•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8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에서 자당에 대한 탄압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강 대표는 최근 경찰의 민노당 홈페이지 서버 압수수색에 대해서 "정치탄압"이라고 규정한 뒤 "독재회귀의 어두운 망령이 부활했음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노당을 흠집 내서 반MB선거연대와 야권 후보단일화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 ▲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연합뉴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연합뉴스

    강 대표는 세종시 논란의 조기 종식을 위해서 3월 중 원-포인트 임시국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수정안 포기를 선언하지 않고, 2월 임시국회에서도 처리할 수 없다면 '세종시 원-포인트 국회'를 3월에 개최해 처리해야 한다"며 "세종시 수정안은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논란을 키우고 시급한 민생법안의 처리도 지연시키는 '민생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권의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4월 국회에서 '한반도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촉구 국회 결의안'을 채택할 것과 국회 차원의 방북단 구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