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90년대를 풍미했던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이 첫 내한공연을 위해 지난 3일 한국을 방문했다.

    10년 만에 펼치는 '월드 투어'의 시발점으로 서울을 택한 휴스턴은 세계 최정상의 아티스트답게 백업 보컬과 댄서 등 60여명의 스태프를 대동, 오는 6~7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특유의 유려한 보컬이 빛나는 발라드부터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까지 다양한 히트곡을 망라해 들려줄 예정이다.

  • ▲ 10년 만에 세계 순회공연을 시작한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월드 투어의 시작인 서울을 방문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연합뉴스
    ▲ 10년 만에 세계 순회공연을 시작한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월드 투어의 시작인 서울을 방문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연합뉴스

    이와 관련 휴스턴은 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투어의 정식 이름은 새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낫싱 벗 러브(Nothing But Love)'"라고 밝힌 뒤 "이같이 이름을 정한 이유는 아픔을 겪은 자신의 처지를 가장 잘 설명하는 노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85년 데뷔한 휴스턴은 그래미상을 6번이나 타는 등 팝계의 디바로 군림하다, 남편 바비 브라운의 가정 폭력과 약물 중독 등의 부침을 겪으며 한동한 침체기를 겪어왔다.

    지난 2002년 5집 실패 뒤 '재기불능'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던 휴스턴은 지난해 9월 7년간의 침묵을 깬 6집 앨범(아이 룩 투 유 - I Look to You)을 발표하며 재기의 청신호를 켰다.

    휴스턴은 자신의 7번째 앨범 타이틀 곡으로 '낫싱 벗 러브'를 받았을 때 딱 내가 원했던 가사였다고 말하며 "그동안 많은 일을 겪었는데 결론은 '내가 가진 것은 사랑 뿐'이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휴스턴은 "어머니와 제 분신과 같은 딸에게 감사한다"면서 "그들이 없었다면 힘든 시기를 극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작업할 때 옆에서 든든한 힘이 되는 딸이 이젠 친구같이 느껴진다"고 휴스턴은 덧붙였다.

    그래미상 6회 수상과 33회의 노미네이트, 누적 음반판매량 1억 7000만 장에 빛나는 전설적인 팝의 디바 휴스턴은 최고의 가창력과 무대 연출을 바탕으로 '세이빙 올 마이 러브 퍼 유(Saving All My Love For You)'와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Greatest Love of All)',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등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곡들을 히트시켰으며, 특히 국내에서는 직접 주연까지 맡은 영화 의 OST로 120만 장이라는 국내 팝 음반 역사상 최고의 음반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슈퍼콘서트는 휘트니 휴스턴이 오랜 공백을 깨고 선보이는 월드투어의 첫 무대라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전설의 디바가 선물하는 생생한 음악적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VIII-휘트니 휴스턴 첫 내한공연'의 티켓은 현대카드 홈페이지(www.hyundaicard.com)와 예스24(www.yes24.co.kr), 옥션 티켓(ticket.auction.co.kr, 1566-1369)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Floor R석 및 R석이 180,000원, S석이 150,000원, A석과 B석이 각각 100,000원과 70,000원(VAT 포함)이며, 현대카드로 결제 시에는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1인 4매 限) 티켓 예매는 1월 7일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