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런타인데이 걱정이 줄어든다.

    서울시가 밸런타인데이(14일)에 앞서 선물용 초콜릿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불량품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8일부터 10일까지 초콜릿과 사탕류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 및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단속 대상은 국내에서 생산 유통되는 제품 보다 해외 유명 초콜릿 브랜드를 본떠 만든 수입산 유사제품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또 제조원과 유통기한 등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제품과 특히 모양과 포장이 특이 할수록 더 잘 팔린다는 상술에 편승해 유통기한을 위·변조한 제품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초콜릿의 모양도 담배·화투·복권·화폐 등 아동의 정서와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은 적발할 방침이다. 시는 점검결과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판매 부적합 제품에 대해선 압류뒤 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시는 작년에도 6곳의 위반업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고, 20개 품목 131kg을 폐기처분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다소비식품, 사회이슈식품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그물망을 구축하겠다"며 "시민들도 관련업체의 광고유혹에 현혹 되지 말고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유통기한 및 표시기준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