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인터넷뱅킹 이용자 수가 카드 및 ATM기 거래 건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시 은행 창구를 통하지 않는 비대면 거래 건수는 전체 금융서비스의 86.3%였는데 이중 인터넷 뱅킹이 37.4%를 차지해 ATM 거래(36.7%) 건수를 추월했다. 조회서비스 기준으로도 비대면거래 비중 81.7% 중에서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 비중이 63.8%였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은행이 28일자로 발표한 '2009년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을 통해 공개됐다.

  • ▲ <span style=지난해 12월 인터넷뱅킹 거래건수와 금액이 처음으로 ATM 거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터넷뱅킹을 담당하는 한 은행창구 ⓒ연합뉴스" title="▲ 지난해 12월 인터넷뱅킹 거래건수와 금액이 처음으로 ATM 거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터넷뱅킹을 담당하는 한 은행창구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인터넷뱅킹 거래건수와 금액이 처음으로 ATM 거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터넷뱅킹을 담당하는 한 은행창구 ⓒ연합뉴스

    한은은 이와 함께 지난 2009년말 현재 국내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5921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12.6% 늘어나 지난 2005년 이래의 두 자리 수 증가율(연간대비 기준)이 지속됐고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 및 금액은 하루 평균 2800만건, 29조4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8, 2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개인고객은 5605만명으로서 2008년말 5008만명에 비해 11.9%, 기업고객수는 316만개사로 2008년말 252만개사에 비해 25.4% 각각 늘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금융결제원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 발급수(1인당 1개만 발급)는 1493만개로 2008년말의 1287만개에 비해 16% 증가했다.

    2009년 자금이체서비스 이용 건수 및 금액은 477만건, 29조4418억원으로 2008년에 비해 43.2%, 28.9% 증가해 건수는 2003년, 금액은 2004년 이래 각각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대출신청 이용 건수 및 금액은 2000건 및 15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0.0%, 0.6% 감소했다. 한은은 "이는 은행에서 이뤄지던 학자금대출이 2009년 2학기부터 한국장학재단에서 취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172만건으로 전년대비 62.7% 늘었으며 금액도 2656억원으로 76.2%의 큰 폭 증가를 기록했다.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146만건으로 전년대비 62.7% 늘어났고 자금이체서비스 이용 건수 및 금액도 26만건, 265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2.9%, 76.2%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큰 폭 증가에 힘입어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모바일뱅킹 비중도 2009년 중 건수는 6.1%, 금액은 0.9%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