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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3박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을 마치고 스위스 취리히로 출발한다.
이 대통령은 오전 뉴델리 팔람공군기지를 떠나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한 뒤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국을 방문,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을 면담하고 한국의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다. 면담에는 미리 취리히에 도착해있던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 대표, 한나라당 진수희, 차명진, 최구식 의원 등과 함께 블래터 FIFA회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게 된다.
스위스 방문 이튿날인 28일 이 대통령은 다보스로 이동해 '더 나은 세계:다시 생각하고, 다시 디자인하고, 다시 건설하자'는 주제로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G20 서울 정상회의, 주요과제와 도전'이란 주제의 단독 특별연설을 통해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 의제와 운영방안에 대한 몇가지 대원칙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26일 저녁 인도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 한해는 특별한 세계적 변수가 없다면 OECD 회원국 가운데 첫 번째, 두 번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세계가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우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높은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올해 고도성장이 예상되는 인도와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가까운 곳에 두고 있다"면서 "어떻게 보면 매우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아직도 우리는 위기관리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고, 정부와 기업도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격이 높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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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저녁(현지시각) 뉴델리 한 호텔에서 재인도동포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도 어느 때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위기극복에 노력했고, G20회원국들이 합의한 사안을 집행해 가는 과정에서도 가장 효과적이었다"며 "기업인, 근로자, 공직자 등도 다소 부정적인 요소가 있었지만 극복하고 함께 힘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한국 사회는 지금 열린 사회가 됐다. 글로벌한 국가가 됐다"고 평가한 뒤 "우리가 융통성있는 사고를 해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 "경직된 사고로는 21세기에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인도는 미래에 매우 중요한 국가"라면서 "올해 초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됐기 때문에 경제협력 뿐 아니라 세계역학적 입장에서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