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치가 빠르면 절에서도 젓갈을 얻어먹는다"

    갓 입사한 새내기 사원들은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어떻게 비유하고 있을까.

    취업·인사 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26일 최근 1년간 취업한 신입사원 717명을 대상으로 "현재 자신의 처지와 가장 걸맞는 속담이 무엇인지도 알아보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일 많이 꼽힌 속담은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도 젓갈은 얻어 먹는다'(36.4%)였다고 밝혔다. 아직은 모든 게 어리버리 할 시기지만 눈치가 빨라야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신입사원들도 알아채고 있는 것이다.
     
    신입사원들은 이밖에도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18.4%) '시작이 반이다'(9.9%)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7.9%) '웃는 낯에 침 못 뱉는다'(6.3%) '잘 짖는다고 좋은 개는 아니다'(5.9%) '티끌 모아 태산’(5.3%)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4.6%)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3.8%)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1.5%) 등의 속담을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직장인임을 실감한 순간은 언제냐'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에서는 신입사원들이 '내 이름으로 된 명함을 받았을 때'(36.8%)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첫 월급 받았을 때'(25%) '과다 업무로 야근을 할 때'(18.4%) '첫 출근을 할 때'(13.4%) '직장 동료들과 어울릴 때'(3.1%) '취직 선물 받았을 때'(1.7%) '주변사람들의 태도가 변했을 때'(1.7%)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 조사는 21일부터 24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