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5년 결성, 현재까지 1억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한 독일의 수퍼밴드 스콜피언스(Scorpions)가 40여년 만에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는 소식이다.

  • ▲ 지난 2007년 내한 공연차 방한한 독일 록밴드 스콜피언스가 경기도 파주 도라전망대를 방문해 전망대를 돌아보던 모습. ⓒ 연합뉴스 
    ▲ 지난 2007년 내한 공연차 방한한 독일 록밴드 스콜피언스가 경기도 파주 도라전망대를 방문해 전망대를 돌아보던 모습. ⓒ 연합뉴스 

    독일 주간지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은 최근 스콜피언스의 창단을 주도했던 루돌프 솅커(61·기타)가 "현재 마지막 앨범 '스팅 인 더 테일(Sti ng In The Tail)'을 제작하고 있으며 최종 투어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는 사실을 전했다.

    보컬을 맡고 있는 클라우스 마이네(61)도 "3월 19일 마지막 앨범을 내고 2~3년간 월드 투어 공연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더 이상 젊어질 수 없으며, 록밴드로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다 이뤘기에 앞으론 각자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고.

    84년 발표한 '스틸 러빙 유’(Still Loving You)'란 곡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스콜피언스는 '록 유 라이크 어 허리케인(Rock You Like a Hurricane)',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를 잇따라 히트시키며 독일을 넘어서 세계적인 록밴드로 자리매김 해왔다. 특히 스콜피언스는 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를 기념해 출시한 '윈드 오브 체인지'가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당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크렘린에서 기념비적인 공연을 펼친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