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맞춰 한국-인도 양국의 우의를 다지는 '한국·인도의 밤(India-Korea Night)' 행사가 24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 ITC모리아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어윤대)는 이날 저녁 양국 정부요인과 문화, 언론, 경제, 학계 인사와 현지주재 G20 국가 외교단 등 200여명을 초청해 행사를 가졌다. 금년 1월 1일부터 인도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발효되고, 인도 정부가 공화국 선포 기념일(Republic Day)를 기념해 이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한 것을 계기로 양국간 우호 증진과 교류를 확대하고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가야국의 시조 김수로왕과 인도 고대 왕국 아요디야에서 온 허황옥의 결혼 이야기부터 최근 발효된 CEPA에 이르기까지 수천년을 이어온 양국 관계를 다룬 영상물은 하이라이트였다. 어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삼국유사에서 나타난 2000년의 깊은 인연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며 양국이 미래 번영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 위한 우호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국제영화제(IIFA) 조직위원회의 안드레 핌민스 위원이 올해 영화제의 한국 개최 계획을 밝히고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양국 국기가 들어간 기념품을 전달했다. 또 카레와 '난(밀가루 빵)' 등 인도식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정동극장 공연팀이 '화천태무' '채상경고놀이' 등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여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