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국무총리는 올해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모든 안보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2일 오전 중앙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제43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고 “한반도의 안보환경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다양한 안보위협에 대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포괄안보시대에서 국가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무위원, 국정원․군․검찰․경찰 관계관, 광역시장․도지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매년 1회 개최되며, 의장인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통합방위본부장(합참의장), 광역시장 및 도지사, 軍 주요 지휘관, 시․도 통합방위관계자, 언론사 대표로 구성된 통합방위 최고협의회 성격을 띠고 있다.

    특히 정 총리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국가의 모든 방위요소가 총 동원된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정원의 안보정세 발표에 이어 통합방위본부장인 이상의 합참의장이 지난해에 각 기관이 추진해 온 통합방위태세에 대한 평가와 금년도의 통합방위태세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11월에 개최예정인 G-20 정상회의의 앞두고 총력안보태세 구축 방안과 폭설 등 재난에 민․관․군․경이 통합적으로 대비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통합방위 관계자들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관련기관이 치밀한 사전준비와 유기적인 협조를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호주의 이상 고온, 아이티의 강진, 중국의 폭설 등 세계 각국에서의 기상이변 및 자연재난 등으로 인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하는 등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이 증가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민․관․군․경의 통합된 재난대응이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2009년 통합방위 유공부대 및 단체로 선정된 육군 32사단과 51사단, 경기도, 강원지방경찰청, 한국전력공사가 대통령 표창을, 군산해경서와 시흥시 민방위대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