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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금융위기로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DTI규제로 지방경매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전국 각처에서 부동산 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해 대전·강원 지역 경매시장이 가장 호황을 이루었는데 이러한 분위기는 올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인사이드 이승호 대표는 “작년 낙찰가 총액이 15조원에 이르렀을 정도로 경매는 대중적인 것이 되었다”며 “올해도 물건이 풍부한 편이어서 경매로 재테크 하려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매가 대중화 되면서 경매강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경매 관련 서적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특히 학교 교육과정뿐 아니라, 카페 등의 동호회나 평생교육원 및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아카데미 등이 서로 정보 교환이 용이하며 경매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이버대학의 부동산 관련 학과
사이버대학에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재테크나 부동산 관련 학과를 개설해놓은 곳이 많다. 보통 사이버대학은 제 2 인생을 위해 공부하는 30~40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현실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그 중 세종사이버대, 서울디지털대, 영진사이버대 등이 대표적이다. 세종사이버대는 부동산개발투자학과, 부동산자산경영학과를 비롯해 부동산경매중개학과가 개설되어 있어 경매와 동시에 중개업에 관해서도 학습할 수 있다. 서울디지털대와 영진사이버대는 각각 부동산학과에 부동산 경매 관련 과목이 배정되어 있어 이를 통해서도 경매를 접할 수 있다.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및 사회교육원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이나 사회교육원에서도 부동산 경매 과정에 대해 다루는 곳을 적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경희대(수원)평생교육원과 한양대(안산)사회교육원에는 부동산경매전문가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경희대 평생교육원의 부동산경매과정은 부동산 경매 실전에 필요한 민사집행법과 권리분석 등을 이론 및 실무에 걸쳐 배울 수 있다. 한양대 사회교육원에서는 경매의 함정이나 낙찰 후 사후 관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 밖에도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과 경기대(수원)평생교육원, 계명대 평생교육원에는 부동산경매컨설턴트 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며, 연세대 평생교육원에서도 부동산경매투자분석과정이 2월부터 개설될 예정이다.
아카데미 등 전문가들이 강의하는 경매 강좌
부동산 경매 강좌를 진행하는 아카데미 등은 대부분 실전 투자자들이 직접 강의한다. 단기간에 실전투자자들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 대표적인 아카데미로는 굿옥션, 한국부동산칼리지, hope의 경매스쿨 등이 있다.
굿옥션은 국내 최대의 경매정보업체로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온라인과 더불어 오프라인 강의도 전국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칼리지의 경우 경매뿐만 아니라 부동산에 관한 다양한 강의가 개설되어 있다. hope의 경매스쿨은 부동산인사이드의 이승호 대표가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특수물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강의하고 있다.
이처럼 경매강좌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은 경매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개선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승호 대표는 “작년부터 20대의 수강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현재 ‘hope의 경매스쿨’ 전체 수강생 중 20% 이상이 20대 중·후반”이라며 “강의와 실전경매에 참여하는 연령 폭이 넓어진 것을 보면 경매가 대중적 재테크 중 하나로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