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東京)도 교육위원회가 전체 도립고교에 대해 일본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1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사회과목의 '지리.역사' 분야에서 필수 과목은 세계사뿐이어서 상식적인 일본사 내용을 알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는 각계의 지적에 따라 일본사를 필수과목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검토 결과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새 고교학습지도요령 해설서가 적용되는 2013년까지는 전체 도립고교에서 일본사를 필수과목으로 교육시키도록 했다.
    현재 230개의 도립고교 가운데 절반은 이미 학교장의 판단으로 일본사를 필수화하고 있다.
    도쿄도 교육위원회의 이번 방침과 관련, 일각에서는 2006년 12월 개정된 교육기본법에 애국심 교육 강화의 필요성이 강조됐다는 점에서 일본사 시간을 통해 군국주의 시대 일본에 대한 미화 교육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달 문제가 됐던 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관련 부분은 지리 과목에 포함된 내용이어서 일본사 필수화와 영토교육 강화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