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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처럼 고대 이집트인들이 즐겼던 짙은 눈 화장 일명 '스모키 메이크업'이 눈 건강에 효과적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 판은 8일(현지시각)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국립과학센터(CNRS) 연구팀이 분석화학(Analytical Chemisry) 저널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당시의 화장법은 눈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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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레오파트라식 눈화장이 건강에 효과적이었다고 보도한 BBC방송 ⓒ BBC인터넷판 기사 캡쳐
이 화장법의 비밀은 '소금납(Lead salts)'. 아주 낮은 농도의 소금은 산화질소를 생산하고 이는 눈의 질환을 유발시키는 박테리아에 대한 면역력을 기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대이집트인들이 이 화장품을 만들기까지 꼬박 한 달이 걸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이론적으로 클레오파트라가 화장에 사용한 혼합물은 납을 지니고 있어 건강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루브르 박물관과 CNRS 연구팀은 아주 낮은 농도의 납은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 필립 월터 박사는 "우리는 고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의 화장법이 의학적인 효과를 갖고 있음에 주목했다"며 "이집트인들의 화장법은 정확히 인체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사람 모말 두께의 약 10분의 1 두께의 미세한 전극을 이용, 이집트인들이 만든 것과 같은 소급납을 만들어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면역방어 체계가 잘 갖춰진 이 혼합물은 면역세포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눈 질환을 예방하고 안구 질환 치료에도 사용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