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호화청사’로 물의를 빚은 경기도 성남시 청사 못지않게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들어간 호화청사가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인 김성조 의원이 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1995년 이후 신축청사 집행사업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5년간 신축된 59개 지자체의 청사 건립비용은 총 3조5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청사의 관리비용만도 07~09년 3년 동안 1603억원에 이르며, 앞으로 지어질 서울 용산구 청사 등을 포함하면 건립비와 유지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료에는 빠졌으나 초호화청사 논란을 일으킨 성남시의 건립비용은 3222억원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또 경기도 용인시 역시 1974억원을 들여 성남시 못지않은 호화청사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특히 용인시는 3년간 관리비용으로 78억2900만원을 사용해 전국 광역.기초단체 청사를 통틀어 에너지 사용량 1위를 기록했다고 행안부가 최근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전북, 광주시, 서울 성동구 금천구, 전남, 대전 등 6개 지자체도 각각 1000억원 이상을 들여 청사를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