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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구세군 자선 경매에 1년 동안 기른 한 남자의 발톱이 등장했다.
뉴질랜드 인터넷 경매 사이트 '트레이드미'에 나온 이 물건은 5일 오후 현재 입찰 건수가 8건에 최고 입찰가가 7.50 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전했다.
이 발톱은 기증자의 가운뎃 발가락에 아직 붙어 있는 것으로 식량은행 운영을 위한 기금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는 타라나키 지역 하웨라 구세군 교회에 기증된 것이다.
언론들은 현재도 자라고 있는 이 발톱은 '선량한 뉴질랜드 남성의 발톱'으로 소개돼 있다며 현재 최고 입찰가 7.50달러면 커피 두 잔은 충분히 살 수 있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언론들은 트레이드미 웹사이트에 나온 설명문구를 인용, "1년 동안 조심스럽게 기른 가운뎃 발가락 발톱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면서 낙찰자는 인공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우중충한 색깔의 12mm 길이 발톱을 뉴질랜드 어디에서나 우송료 부담 없이 받아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웨라 구세군 교회의 한 책임자는 입찰 가격에 아직 크게 만족하는 편은 아니라면서 교회 사관들로부터 지난 3일 발톱 경매 얘기를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매에 관심을 보인 한 사람은 발톱을 잘랐을 때 길이가 얼마쯤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해오기도 했다면서 발톱 기증자는 경매가 마감되는 11일 8시 30분까지는 크게 자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대답을 해왔다고 전했다.(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