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단체는 28일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논란에 "부처 분산은 국가경쟁력 저하할 것"이라며 수정안 필요성을 촉구했다.

  • ▲ 자유선진당 이영애 최고위원 ⓒ 뉴데일리
    자유선진당 이영애 최고위원 ⓒ 뉴데일리

    자유선진당 이영애 최고위원은 이날 축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세종시 승부수로 당선된 것"이라며 "세종시는 정치인의 표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고, 국정 철학이나 비전이 반영된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가장 심각한 점은 국가 안보 위협"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미사일로 수시로 위협하는 상황에서 언제 어떤 위험이 닥칠지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인들은 표 계산을 중단하고 국가이익에 맞춰서 세종시 건설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 한나라당 국토해양위 소속 백성운 의원 ⓒ 뉴데일리
    한나라당 국토해양위 소속 백성운 의원 ⓒ 뉴데일리

    한나라당 국토해양위 소속 백성운 의원은 "정부 부처가 대전으로 이동하면 정부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세종시 수정)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또 "선거 때문에 이룬 약속이 후손들에게 잘못됐으면 이를 고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은 "세종시는 애초부터 경제논리나 국가 미래를 위한 비전이 아니라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충청표를 노린 정치적 의도에 의해 탄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 ▲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 ⓒ 뉴데일리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 ⓒ 뉴데일리

    서 본부장은 "현재 원안대로 세종시가 건설된다면 세종시는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며 "고작 1만2000명 공무원이 세종시로 옮겨간다고 해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만여명 점심값으로 지역 발전이 이뤄지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세종시 논란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조순형 의원이 침묵하는 것이 진정 국익을 위한 것이냐"고 물었다. 조 대표는 "이 총재가 2002년에 수호하려 했던 국익과 지금 지키려는 충청지역의 이기심 중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고 재차 따져물은 뒤 "세종시 문제는 이 총재와 선진당이 결자해지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