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대한민국이 “태평성대”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할 말이 없습니다. 값비싼 외제 옷을 사 입고, 명품 가방을 손에 들고, 명품 신발을 사 신고, 5캐럿짜리 다이아 반지를 끼고, 고급 식당에서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운전기사가 차에서 기다리는 벤츠나 BMW를 타고, 20억 짜리 펜트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의 입에서는 “태평가”가 흘러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는 저쪽 끝에 숨어서 이 나라가 하루라도 빨리 망하기를 바라고, 더 나아가 이 땅이 김정일의 세상이 되도록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흉악한 인간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남파된 간첩일수도 있고 그들에게 포섭된 자들일 수도 있습니다.

    만일에 이명박 대통령이 “나는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오직 중도 실용주의로 나가겠다”고 하면 그 중도노선에 관심을 보이며 그 줄에 서기를 바라는 친북·종북세력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전략적 차원에서 “중도”를 포명하는 대통령에게 박수·갈채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일시적 현상이긴 하지만, 대통령의 지지율이 껑충 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군”이 “아군”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적을 알지 못하는 야전군 사령관은 “아군”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챙기지도 못합니다. 결국에는 패전의 쓴잔을 마시게 마련입니다. 야전의 경험도 없는 우리들의 눈에는 분명하게 보이는 “적군”이 왜 사령관의 눈에는 전혀 보이지가 않는 것인지, 보이는데도 못 본척하는 것인지, 그걸 알 길이 없습니다. 대통령이 모르고 있으면 우리는 모두 어떻게 될 것입니까. 적군의 손에 맞아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대한민국 땅에서 암약하는 남파된 간첩들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알 길이 없습니다. 누구 입에서 처음 나온 말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한 4만은 된다는 말은 오래 전부터 나돌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포섭되어 우리의 “적”이 된 자들도 포함된 숫자인지 잘 모릅니다. 어쨌건 그 많은 “적”을 대문 안에 아니, 안방에까지 모셔다 놓고, 주인이 안일무사주의의 호화판 생활을 얼마나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 겁니까. 아, 불안하기 짝이 없는 대한민국의 번영이여!

    이명박 대통령, “간접침략”을 물리치세요. 간첩들의 낙원은 앉아서 망합니다. 국정원으로 하여금 간첩망을 확실하게 파악토록 지시하세요. 놈들을 일망타진하여 증거가 확실한 놈은 북으로 보내거나 아니면 안양이나 청송에 수용·감호하세요. “적”을 집안에 끌어들여놓고는 독재체제를 유지하기도 어려울 텐데 어떻게 자유민주주의가 가능하겠습니까.

    놈들에게 앉은 채로 맞아죽을 수는 없는 일이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