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구속 기소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만날 때 동석했다는 21일 언론 보도에 대해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보도 내용이 사실관계가 다른 게 많다"며 "하나하나 얘기하면 한 전 총리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말을 안하는 게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퇴임을 앞두고 연말도 되고 해서 퇴임인사차 식사 한번 했던 자리였고 밥 먹으러 오라고 해서 갔던 것이다. 문제될 여지가 없다"며 "(곽 전 사장과) 아는 사이이긴 했지만, 당시 임기 만료를 8일 앞두고 있었고 이미 후임 장관도 발표된 상태였는데 그 자리에서 무슨 인사 이야기를 했겠느냐"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 대표는 퇴임을 앞두고 총리공관 오찬에 참석한 적이 있다"며 "이 오찬에서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의 발언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겨레신문은 곽 전 사장이 2006년 12월 20일 인사 청탁을 하러 한 전 총리를 만나는 자리에 정 대표와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의 동석 사실을 검찰이 밝혀냈고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