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외로 쉬웠다. 늦은 오후 사무실에서 신발을 벗어둔 채 슬며시 눈을 감았다. 몸을 조이던 벨트도 풀러뒀다. 방석 대신 푹신한 의자에 앉아 책상을 받침대 삼고 상체를 천천히 앞으로 숙였다. 꼬리뼈부터 척추뼈까지 하나씩 쌓아올리듯 몸을 일으켰다. 바른 자세로 흉식호흡과 복식호흡을 이어갔다. 비록 깊은 명상에는 들지 못했지만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 잠깐이었지만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 ▲ 자기계발을 위한 15분 명상 ⓒ 뉴데일리
    ▲ 자기계발을 위한 15분 명상 ⓒ 뉴데일리

    이 책은 명상하는데 복잡한 준비과정을 강요하지 않는다. 또 어려운 호흡법을 강조하지도 않는다. 일본의 명상 지도자인 저자는 명상은 종교가 아니라 과학이라고 말한다.
    명상 중 변화하는 뇌파를 측정해 과학적으로 명상의 효과를 증명했다. 저자가 창안한 ‘f 명상’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상태다. ‘f 명상법’은 신비한 비법이기 보다는 인간의 뇌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과학적 노하우라고 저자는 말한다.


    불광출판사 펴냄, 192쪽,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