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셀틱은 13일 한국 FC 서울의 미드필더 기성용과 내년 1월1일부터 4년간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아시아 올해의 젊은선수'로 선정된 기성용은 영국에서 뛸 수 있는 취업허가를 얻었으며 이달 말 셀틱 선수단에 합류해 팀 적응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셀틱은 기성용의 이적료와 연봉 등 금전적인 사항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기성용은 그간 한국대표팀 경기에 17차례 출장했으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에선 전경기를 뛰었다.
    그는 "굉장한 역사를 지니고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셀틱과 계약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셀틱이 세계 최고의 서포터들을 보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 팬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9일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돼 훈련하는 기성용이 19일 일본과 평가전을 끝내고 23일 스코틀랜드로 출국한다"며 "그전에 21일 국내에서 셀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성용은 내년 1월1일부터 선수등록을 할 수 있어 팀 적응훈련을 마치고 나면 실전 투입은 1월 중순께나 될 전망이다.(글래스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