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피미라클 ⓒ 뉴데일리
    ▲ 해피미라클 ⓒ 뉴데일리

    매달 보름께 책을 사가는 여자. 꼭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가 좋아할만한 책을 달라고 한다. 책 사이에는 작고 예쁜 편지를 꽂는 것도 잊지 않는다. 서점 주인인 '나'는 여자가 오기 전 추천해 줄 책을 미리 골라 놓기 시작한다. 여자가 자신의 딸도 아닌 아이에게 책 선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피 미라클'은 우리 주변의 즐거운 기적을 꿈꾸는 자들을 위한 이야기다. 20년 간 연극에 몸담은 정유찬의 첫 소설집이다. 작가는 일상에서 꿈꾸는 '기적'과 같은 일들을 이야기 한다. 12편의 소설들은 '로또'보다 현실적이고, 감동적이다.

    기적은 로또에 당첨될 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을 때 일어나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아이엘앤피 펴냄, 236쪽, 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