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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발(發) 악재가 진정되면서 유럽 증시가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2.34% 상승한 5,312.17,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30 지수는 2.68% 상승한 5,776.61,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2.60% 오른 3,775.74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 지수는 19개 전업종이 상승하면서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폭인 2.6% 오른 245.28을 기록했다.
1% 내외의 상승률로 출발한 유럽 증시는 두바이 사태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중국의 산업생산이 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두바이월드는 이날 총 부채 590억달러 중 260억달러에 대해 채권단과 채무 구조조정 협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기존 주택거래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 주택매매 지수(Pending Home Sale Index)가 9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약 3년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HSBC와 도이체방크 등 금융주들이 올랐고 중국의 산업생산 급증으로 금속가격이 상승하면서 BHP 빌리턴을 비롯한 원자재주도 강세를 나타냈다.(파리=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