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총 이원희 회장은 23일 김상곤 경기교육감의 시국선언교사 징계명령 거부를 비판한 뒤 경기도 교육국 설치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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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총 이원희 회장 ⓒ연합뉴스

    앞서 18일 김 교육감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시국선언 교사 징계 명령을 거부하고 대법원에 직무이행명령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교육감이 상급기관의 직무이행명령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주목을 받았었다.

    이 회장은 이날 PBC라디오에서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김 교육감)개인적인 철학은 있겠지만 국민은 교육의 수장이 혼자만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교육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지도를 받아가며 시도해야 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교육감 개인 철학대로 입시문제를 멋대로 한다면 나중에 학생입시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비유했다.

    또 김 교육감이 경기도의 교육국 설치에 반대입장을 밝힌 것에 "논쟁 대상으로 삼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치적인 의도를 뜻하는 것이냐'는 사회자 물음에 그는 '그렇다'고 수긍했다.

    그는 이어 "기존에 교육국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대립할 일이 절대 아니다"며 "평생교육 체제의 시민교육이나 학교 시설을 지원하는 투자는 필요하기 때문에 협조하는 것이 좋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외고 폐지논란에 대해서는 "외고라는 특성은 유지하되 선발방식에 특혜는 없어야 한다"면서 "12월 초에 발표하는 정부대책에서 획기적인 방향이 제시되리라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