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 노조원들이 낙하산 사장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KBS 노조원들이 낙하산 사장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KBS노조 등 이해 집단들은 자중하라.”
    방송개혁시민연대(이하 방개혁)는 18일 KBS사장 선임 관련 성명을 내고 “KBS사장은 KBS 사내 구성원들의 대표자가 아니라 국민의 방송을 대표하는 자리”라며 “사장의 지휘 감독을 받아야 할 사내 이해집단들이 스스로 지휘책임자의 자격을 설정해 놓고 이 사람은 이래서 안 되고 저 사람은 저래서 안 된다는 식으로 집단행동과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양식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방개혁은 “이런 식이라면 법적인 사장 선임의 절차와 과정이 무슨 필요가 있으며 인사권을 무엇 때문에 법으로 규정하여 놓았는가”고 묻고 “차라리 사내 구성원들이 여론조사와 인기투표로 사장을 선임하라”고 비꼬았다.
    성명은 또 “KBS 구성원 역시 과거를 되돌아볼 때 개혁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이병순 사장은 직원의 반대, 김인규 회장은 MB특보, 강동순 전 위원은 녹취록 파문 당사자 등 이런 저런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방개혁은 “투철한 국가관과 공영방송 수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갖춘 인물이 KBS를 이끌어야 한다”며 “이병순 사장의 경우 직원 76.9%가 반대하고 김인규 회장은 MB특보 출신이라고 반대하는 논리는 이제 너무 식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