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렘린'을 닮은 모습으로 화제선상에 오른 나방. ⓒ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a href=http://www.telegraph.co.uk) " title="▲ '그렘린'을 닮은 모습으로 화제선상에 오른 나방. ⓒ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http://www.telegraph.co.uk) ">
    ▲ '그렘린'을 닮은 모습으로 화제선상에 오른 나방. ⓒ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http://www.telegraph.co.uk

    지난 85년 개봉, 청춘스타 피비 케이츠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SF영화 '그렘린'의 실제 주인공이 나타났다(?)는 외신 보도가 화제선상에 올랐다.

    소문의 발원지는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라프. 이 신문은 현지시각으로 2일 "런던 근교에 사는 사진작가 오스틴 토마스(42)가 그렘린과 닮은 나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진짜' 그렘린이 아닌 그렘린의 '닮은꼴'이 나타났다는 보도다.

    그러나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은 "정말 그렘린과 똑같이 생겼다" "외계인 같다"는 탄성을 자아내며 "영화 그렘린은 아마도 이 생물체를 모델로 한 것"이라는 추론을 펴는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 관련 보도 캡처  ⓒ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 관련 보도 캡처  ⓒ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오스틴 토마스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커피를 마시며 정원을 산책하던 중 우연히 문제의 생물을 발견했는데 처음엔 무심코 바라보다 점차 모양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카메라를 가져와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마스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코미디 영화에 나오는 외계 생물체 '그렘린'과 똑같았다"고 발견 당시의 느낌을 전한 뒤 "털이 난 더듬이와 눈 모양이 그렘린과 흡사해 처음엔 외계에서 온 곤충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텔레그라프는 영국 곤충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상상의 나래를 펴던 독자들의 산통을 깼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 생물체를 가리켜 "영국과 웨일즈 지역에 살고 있는 나방의 일종"이라고 정의한 뒤 "희귀종이지만 웨일즈에선 흔히 볼 수 있으며 외계 생물체는 더더욱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