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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0.28재.보궐선거를 3일 앞둔 25일 자당 경대수 후보와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중인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을 방문해 지원유세에 나섰다.
지난 14일 경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이어 정 대표의 이날 방문은 벌써 여섯 번째다. 그만큼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일찍부터 내려와 괴산읍 대사리 조기축구회를 방문한데 이어 재래시장과 선거 각지 상가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괴산읍 청천면사무소 앞에서 벌인 길거리 연설에서 “존경하는 괴산의 유권자 여러분, 경대수 후보가 이곳 괴산출신인 것을 아시느냐”며 “경 후보는 괴산의 양반답게 어려운 시절에도 항상 올바른 길만 걸어왔다”고 경 후보를 추켜세웠다. 정 대표는 또 “경대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보이겠다”며 경-대-수 운을 띄우는 관중들의 목소리에 맞춰 “경, 경사 나게 해드리겠다. 대, 대박 나게 해드리겠다. 수, 수지 맞춰 드리겠다”고 즉석 3행시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정 대표는 민주당 정범구 후보와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경회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전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정 대표는 먼저 정 후보를 겨냥해 “이곳에 나온 야당의 후보는 작년에는 서울 중구에서 출마해 우리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한테 떨어졌다”면서 “떨어진 다음에도 ‘중구 발전을 위해 온몸을 바쳐 일하겠다’던 사람이 이번에는 이쪽으로 옮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에 대해서도 “경대수 후보는 작년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했지만 떨어졌고, 김경회 후보를 열심히 도왔다”며 “그런데 김 후보는 지금 어떤가. 한나라당에서 군수공천도 받았고 국회의원 공천도 받았는데 두 번 다 떨어졌다. 그런데 이번에 공천 안 되니까 탈당하고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아주 잘못된 일”이라며 “이런 후보한테는 우리 어르신네들께서 동정을 하면 안 되고 냉정한 심판을 해서 한 번 호되게 야단을 쳐 주셔야 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수요일날 여러분들 꼭 투표장에 가주시고, 가족 친척 선배 후배 여러분도 같이 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며 “기회가 왔다. 기회를 놓쳐서야 되겠는가.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 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지원유세에는 송광호 최고위원,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 심규철 제2사무부총장,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 송태영 충북도당 위원장, 안효대 · 고승덕 · 강용석 의원, 가수 김흥국,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등이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