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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은 목포~순천 간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속도제한이 없는 '아우토반'으로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 안형환 의원실 제공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남권 일대에 속도제한이 없는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은 여수 엑스포개최, F1경기장 건설, 화원관광단지 개발 등 레저와 관광의 새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서남권에 건설 중인 목포~순천 간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아우토반으로 운영하자고 주장했다.
세계의 스피드마니아들이 스피드를 즐기기 위해 독일의 아우토반에 몰려들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것이다.
안 의원은 “매년 일본의 스피드마니아 수만명이 스포츠카를 선박에 싣고 독일의 아우토반으로 가서 스피드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목포~순천 간 고속도로 일부구간을 아우토반으로 운영해 현재 독일로 향하고 있는 수 만 명의 중국, 일본 스피드마니아들을 유인하면 서남권 관광단지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순천 간 고속도로에는 이미 2번 국도가 개통돼 있어 상당한 속도를 낼 수 있는 만큼, 도시 인근 구간, 야간이나 악천후 시에만 속도를 제한한다면 아우토반으로 운영해도 무리가 없다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관광공사 이참 사장도 “좋은 생각”이라고 동의를 표시했다. 이 사장은 “독일의 아우토반 경우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는 곳”이라며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다만 “경찰 등 교통과 관련된 각 기관들에 대한 설득이 필요하다”며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