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운찬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2009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 개막식에 참석한 뒤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 뉴데일리
    ▲ 정운찬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2009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 개막식에 참석한 뒤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 뉴데일리

    정운찬 국무총리는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9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행사장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정 총리의 방문에 관람객들도 몰려들어 연신 핸드폰과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댔다.

    이날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환경부와 녹색성장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녹색성장 행사로, ‘생활의 녹색혁명-녹색상품-녹색기술’을 주제로 기업과 정부, 지자체, 시민단체 등 15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정 총리는 행사장을 둘러보며 한 중소기업체가 개발한 전기자동차에 직접 탑승을 한 뒤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핸들과 이곳저곳을 만져보았다. 특히 전기와 열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발전 기술을 이용했다는 ‘스털링 엔진’에 대한 업체 측의 설명에 주의를 기울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독려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또 한 친환경디자인 업체에 들러 친환경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을 둘러보면서 ‘친환경 제품이라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는 흥미로운 듯 직접 목제가구의 냄새를 맡아보며 관심을 나타냈다. ‘방명록에 싸인 좀 해 달라’는 행사도우미 주문에는 방명록에 직접 서명도 했다.

    앞서 정 총리는 ‘2009 친환경산업 육성 및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시상식’장에 참석해 수상기업들의 노고도 치하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직접 시상한 이날 유공시상식에는 코오롱건설(주)이 목련장을, (사)소비자시민모임이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또 LG하우시스 울산공장, 육군본부 군수참모부가 대통령 표창을, 웅진코웨이(주), (주)뉴그린, (주)노리단이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았으며, 이밖에 21개 업체들이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2020년까지 세계 7대 녹색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녹색성장 국가전략’과 ‘실천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으로 국가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산업의 탈석유화를 앞당기고 에너지자립도도 높여 나가고,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녹색기술개발과 녹색 R&D 투자를 확대, 저탄소 고효율 산업구조를 구축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러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의지와 노력에 앞서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중요하다”며 “지금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우리는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갈 것이다. 녹색성장 모범국가로서 세계와 함께 우리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 정운찬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2009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 개막식에 참석한 뒤 행사장에 들러 한 중소업체가 개발한 전기차에 직접 탑승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데일리  
    ▲ 정운찬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2009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 개막식에 참석한 뒤 행사장에 들러 한 중소업체가 개발한 전기차에 직접 탑승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데일리  

    이 장관도 “오늘 시상식과 박람회를 통해서 모든 국민이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계기가 되면서 지도층 계신 분들이 앞장서 이끄는 새로운 도약대를 만들기를 기원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장에선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가 주관한 ‘녹색은 생활이다’라는 주제의 정책포럼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책과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국가전략, 녹색생활실천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