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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지 5곳, 최종후보 29명이 뛰는 10.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최소 3곳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는 19일 지난 14~17일 5개 지역 유권자 43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이 3곳에서, 민주당이 2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3%p) 모노리서치가 지난 15일 유권자 3435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지역별 ±3.53%p~4.25%p) 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재보선 직전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와도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경남 양산]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박희태 후보가 많이 앞서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29.5% 지지를 얻어 민주당 송인배(14.9%) 후보에게 크게 앞섰다. 무소속 김양수 후보는 11.2%다. 15일 모노리서치 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33.6%로 송인배(25.3%), 김양수(14.5%) 후보를 가뿐히 제쳤다. 다만 민주당 송 후보와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 간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를 가정한 조사에서 이들은 31.3%의 지지를 얻어 박 후보를 위협했다. 박 후보의 표가 무소속 김 후보와 유재명 후보 등 구여권 후보로 분산됐다는 점도 박 후보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민주당이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한나라당과 무소속이 바짝 추격하는 그림이다. 중앙일보 조사결과 민주당 정범구 후보는 20.7%로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20.0%)와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다. 무소속 김경회 후보도 16.1%의 지지를 얻어 두 후보를 쫓고 있다. 모노리서치 조사에선 정 후보가 31.5%, 경 후보 26.9%, 김 후보 16.7% 순으로 나타났다. 이 곳의 최대 변수 역시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다. 경 후보와 김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하면 정 후보를 크게 앞선다는 분석이 나온다.[강원 강릉]
한나라당 권성동 후보 독주 체제가 무너지지 않고 있다. 권 후보는 중앙일보 조사에서 32.0%의 지지로 1위를 기록 중이며, 무소속 송영철 후보(15.9%)와 심기섭 후보(13.8%)가 오차 범위 내에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모노리서치에서는 권 후보가 더 큰 차이를 벌리며 자리를 굳히고 있다. 강릉은 타 지역과 달리 별다른 변수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경기 수원장안]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가 각종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차이가 크지 않아 아슬아슬하다. 중앙일보 조사에서 박 후보는 31.5%, 민주당 이찬열 후보는 26.9% 지지를 받았다. 모노리서치에서는 박 후보가 38.6%로 이 후보(35.0%)와 접전으로 나왔다. 가장 큰 변수로는 남은 기간 동안의 선거유세전이다. 민주당은 손학규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으로 뛰면서 사실상 정치생명을 걸었다. 실제 손 전 대표가 지원하면서 지지율 격차가 많이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경기 안산상록을]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다소 우세를 점하는 가운데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가 맹추격 중이다. 중앙일보 조사에서 김 후보는 24.9%, 송 후보 20.5%, 무소속 임종인 후보 12.1%로 나타났다. 모노리서치 조사에선 김 후보 41.7%, 송 후보 24.3%로 다소 차이가 벌어졌고, 임 후보는 15.9%를 기록했다. 생각 외로 송 후보가 선전하는 만큼 야권에서는 김 후보와 임 후보 간 후보단일화를 추진 중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