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 연합뉴스
    ▲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 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신문구독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청년 신문구독 지원제’ 도입을 제시했다. 만 19세가 된 청년이 신문구독 신청을 할 경우 정부가 50%, 신문사가 50%를 각각 부담하자는 것이 골자다.

    나 의원은 15일 열린 신문발전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내 신문 산업은 신문 구독률 저하로 전반적 불황을 겪고 있다”면서 “언론재단의 수용자의식 조사 결과 29세 이하 젊은 층의 주간 신문접촉률(열독률)은 48.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신문읽기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함양과 건전한 시민사회 형성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미래세대에게 신문을 접촉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며 “프랑스 제도와 유사한 제도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프랑스는 만 18세가 된 성인 75만명에게 무료 신문구독권을 제공했고, 그 결과 최대 18%에 이르는 재구독율 효과를 봤다.

    이어 나 의원은 “만 19세가 되는 세대, 약 63만명에게 일간지 중 1종을 인터넷 신청하게 하고 주1회 1부 배달하는 청년신문구독지원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가정해 예산정책처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아 비용 추계를 냈더니 약 181억원 정도”라며 “신문 구독료의 50%는 국가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신문사가 부담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3~6개월마다 구독신문을 바꾸도록 해 구독 신문의 편중이 없도록 하는 방안이 모색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정책이 성공하면 어려움에 처한 신문사들에 새로운 구독시장l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신문발전위원회 김호준 위원장은 “그렇지 않아도 신문발전위원회에서는 중장기 계획으로 청소년 구독지원 사업을 연구 중”이라면서 “내년 기금에서 청소년 구독지원 사업하는 방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