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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 ⓒ 연합뉴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고임금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평균연봉이 8300여만원에 달하는 코바코의 임금수준은 중소기업 평균임금의 2.5배나 된다는 것으로, 금융관련 공기업을 제외한 모든 공기업 가운데서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이미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음에도 작년(290여억원)대비 올 인건비(286억여원) 예산은 3억밖에 줄이지 않았다.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은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코바코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코바코 직원들의 작년 평균연봉 8300만원은 297개 공공기관 중 상위 4.7% 안에 드는 높은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올해 1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하면서, 지난해와 올해 인건비 지출 차이는 3억4000만원에 불과했다”며 “자구 노력을 하는 척만 했지 코바코의 평균 연봉수준을 어떤 식으로든 올해도 계속 유지하겠다는 말과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코바코의 임금체계를 ‘조삼모사(朝三暮四. 간사한 꾀로 남을 속여 희롱함)’에 비유하며 “국민들이 무슨 원숭이도 아니고.. 올해 예산절감이 얼마나 되는지 지켜보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에 대해 코바코 양휘부 사장은 “임금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것은 예산일 뿐”이라며 “집행은 260억원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양 사장은 또 “여러 지적에 대해 앞으로의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