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견된 위조지폐 가운데 5000원권 위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 ⓒ 뉴데일리
    ▲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 ⓒ 뉴데일리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5일 공개한 2009년 상반기 권종별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5000원권은 3472장으로 1만원권(2819장), 1000원권(113장)보다 많으며 전체 6404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08년에도 5000원권 위조지폐는 9251장이 발견, 총 1만5448장 위폐 중 59.8%였다. 특히 5000원권 위조지폐 대부분은 2006년 1월 이전 발행된 구권을 위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 측은 5000원권이 자주 유통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했다.

    김 의원은 "5000원권은 현금지급기, 현금자동입출금기, 티켓발매기, 자동판매기 등의 이용이 불가능해 결제수단으로 활용도가 낮으며 시중에 공급된 이후에도 소매업체와 소비자간 순환, 유통돼 금융기관과 한국은행으로의 환류가 원활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5000원권의 유통량이 전체은행권의 5.2%에 그치는 등 중간액면으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5000원권의 수요가 많은 상가지역 등을 중심으로 ATM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통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구 5000원권에서 위조지폐가 많이 발견됐으며 환류되지 않고 유통시장에서 오래 머무른 5000원권의 경우 오염도가 높다"면서 "신종플루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도 당분간은 깨끗한 새 지폐의 공급량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