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강재섭 전 대표가 15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현안을 논의한다.

    당의 한 관계자는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일 정 대표와 강 전 대표가 만나기로 약속이 됐고,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둘 간의 회동은 오래 전부터 예정됐으나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아 이번에 모처럼 만난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강 전 대표는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정우빌딩 9층에 연구소 ‘동행’을 개소하고 정계 인사들을 만나는 등 ‘정계복귀’ 여부에 주목을 받고 있어 이번 회동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정 대표 측은 정 대표가 당 안팎의 전현직 주요 인사를 두루 만나며 현안을 논의하고 조언을 듣고 있어 그 이상의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공식 일정이 아니어서 어떤 내용으로 만나는지, 어떻게 약속이 된 것인지는 나도 잘 모른다”면서 “정 대표가 최근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나고 있다. 그 중에 강 전 대표도 만는 것이지 특별한 일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강 전 대표는 18대 총선을 앞둔 작년 3월 대표직에 있을 당시 정 대표를 불러 서울 동작을 출마를 직접 권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