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8 재·보궐선거가 성큼 다가왔다. 15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다. 선거운동이 국정감사와 겹치고 선거 역시 국감 나흘 뒤라 야당엔 유리한 상황인데 한나라당은 '재보선=여당 패배'란 공식을 깨보겠다고 벼르고 있다.

  • ▲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안상수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안상수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4월 재보선과 달리 이번 선거는 자신 있다는 분위기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4일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항상 재보선은 집권당의 무덤이라고 애기돼왔지만 이번 만큼은 그런 징크스를 완전히 깨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국정운영에 긍정 평이 높고 여권 지지율이 야당을 크게 앞서는 상황이라 해볼만 하다는 게 당내 전반적인 분위기다. 안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서민정책과 경제 살리기를 최대한 뒷받침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민들께서 이번에 반드시 승리를 안겨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당당하게 평가를 받겠다"고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이번 만큼은 국민도 모든 국회를 마비시키며 국정운영 발목을 잡고 사사건건 반대만 하는 무능한 야당도 엄격히 심판해주시리라고 믿는다"며 "발목잡는 반대 전문 야당이냐. 그렇지 않으면 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실천 여당이냐 국민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뒤 "지난 4·29 재보선 패배 아픔을 거울로 삼아 전 당원이 똘똘 뭉쳐 이번 선거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