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우리 공직자들은 섬기는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장관부터 솔선수범해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철저히 섬김과 봉사 정신으로 임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 지시는 최근 청와대 직원들이 구설수에 오른 것과 관련, 공직자의 보다 세심한 자기단속을 주문한 것으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중도실용을 내건 것도 이같은 인식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지 않아 우리 정부는 위기관리 체제를 당분간 지속해야할 것으로 본다"면서 "공직자는 긴장을 풀지 말고 경제상황을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감사 일정에 행정력이 집중돼 있지만 연말 업무가 내실있게 마무리 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각 부처는 업무 추진에 차질을 빚지 않고 4/4분기 업무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2010년 부처 업무보고는 지난해와 같이 올해 연말 이전에 다 끝내고자 한다"면서 "중점 추진사안 중심으로 국민 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부처간 협의를 진행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중국 정상과 회담을 가지면서 한중 관계가 외교적으로는 진전이 있었으나 아직 민간 차원에서는 인터넷상 여론 등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면서 "중국 국민과 우리 국민간에 호의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