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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12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서울대 교수 시절인 1998년~2000년 외국인투자기업인 한국신용평가(주)의 이사로 재직했다"며 인사청문회 때 영리기업으로부터는 한번도 고문이나 자문 제안을 받지 않았다는 정 총리 증언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총리는 청문회 당시 YES24 회사 외에 다른 영리기업 고문을 맡은 적이 없다고 대답했는데 한국신용평가회사에서 등기이사로 2년간 재직하면서 활동했다"며 "정 총리는 거짓말 제조공장으로 가동률 200%"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정 총리는 1998년 8월 외국계회사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정보가 합쳐 한신평(주)이 설립됐는데 이때 정 총리가 설립등기이사로 등재돼 활동했다"며 "2000년 9월 한신평정보와 한신평(주)간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중도사임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한신평(주) 법인등기도 공개했다.
최 의원은 이어 "한신평(주)은 1999년 급여성 비용이 40억원이 넘는 회사로 정 총리는 이사 재임시 수령한 모든 보수내역을 스스로 밝혀라"고 요구했고 "특히 한신평 코스닥 상장과 관련해 자사주를 취득한 사실과 시세차익 존재 여부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무총리실은 정 총리가 상근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로 정규 보수를 받지 않았고 참석비 명목으로 소정의 회의비를 받은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