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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3선 중진 의원이 야당의 초선 의원에게 혼쭐이 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보복위)의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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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최영희 의원 ⓒ연합뉴스
국감 시작 전 민주당 전현희 의원(초선.비례대표)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식약청의 국감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3선.경기 안양동안을)이 국감 주제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끼어들었다.
그러자 민주당 최영희(초선.비례대표)이 심 의원을 향해 "3선이지만 너무 한다"고 쏘아붙였다. 최 의원은 "복지위에 와서 활동하며 (느낀건 데 심 의원은 다른 의원이) 발언 할 때 마음에 안 들면 발언 기회를 얻어 발언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최 의원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지난 번에도 식약청장이 업무보고 하는데 심 의원이 아무 말이나 하고… 3선 의원이라고 해서 이런 태도를 취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전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이) 왜 주제에 맞지 않는 말이냐. 의사진행발언에 주제가 따로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의원이 국감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해 그런 것 아니냐는 식으로 반박하자 최 의원은 "다른 의원이 심 의원 말하는 데 (끼어들었으면 심 의원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아니냐. 그럴거면 차라리 의장석에 앉아 있어라"고 소리쳤다. 같은 당 백원우 의원도 "따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거들며 상황이 확전되자 변웅전 위원장이 "발언권을 얻어 의사진행발언을 해달라"며 분위기를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