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위대함은 세종대왕의 마음, 백성과 소통하기 위한 뜨거운 사랑에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 축사에서 "누구나 쉽게 배워서 나날이 편하게 쓰게 한다는 실용정신과 백성을 향한 애민정신을 각각 씨줄과 날줄로 삼아 한글을 창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이어 "세종대왕을 받든다는 것은 창의와 실용의 정신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문화강국을 이루고자 하는 뜻을 의미한다"며 "이것은 곧 우리 정부 철학이자 목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을 따뜻하게 하고 중산층을 두텁게 할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광화문 광장이 시민 품으로 돌아온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이 광화문 거리는 대한민국을 상징할 뿐 아니라 민족의 얼을 상징하는 거리로 이제 드디어 이 광화문 광장이 국민의 품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평가했다.

    축사에 이어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함께 세종대왕 동상 기림막을 벗기는 제막행사에 참석하고 동상 후면에 설치된 대마도정벌도 등 열주를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세계 모든 문자 가운데 누가 만들었는지 아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