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처 최초 여성 주재관 탄생

국회가 해외주재관 제도를 도입한 1977년 이후 처음으로 여성 해외주재관이 탄생했다.

국회사무처(사무총장 박계동)는 8일 곽현준 서기관(여, 37세)을 프랑스 주재관으로 임명했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곽현준 서기관은 지난 96년 제14회 입법고시로 국회에 들어와 공보국, 문화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를 거쳤고 2007년 1월부터 홍보기획관실(당시 공보관실) 홍보담당관으로 근무해왔다.

곽 서기관은 홍보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1000여명에 이르는 국회 출입기자 취재활동을 지원하는 언론업무 외에 매년 600만명 가까이 찾는 ‘국회벚꽃축제’, 제헌60주년을 맞이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회가 뽑은 국민대표 초청행사’, 젊은 대학생 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 토론대회’ 등 행사를 주관하면서 국민과의 소통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회는 최초 여성 해외주재관으로서 활동할 곽 서기관이 홍보담당관 경험을 살려 해외에서도 한국 국회 이미지를 높이고 의회 외교의 가교 역할까지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회 파견 해외주재관은 국회 차원의 외교채널 구축과 의원외교 활동 지원, 주재국 의회와 인적네트워크 형성, 국회가 필요로 하는 국외입법정보 수요를 충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프랑스에 주재관이 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