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의 '살림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전임인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시절과 비교해 부채가 크게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은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 시장에게 "먼저 살림살이 문제를 물어보겠다"면서 "서울시 부채가 2007년에는 2100억원 정도였는데 현재는 엄청나게 늘었다. 2008년 말에 부채가 7074억원인데 이게 오 시장 살림솜씨가 부족해 생긴게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전임 시장은 오히려 부채를 상당히 줄이는 데 공헌을 했는데 2007~2008년 사이에 갑자기 부채가 늘어났는데 원인이 있을 것이다. 왜 갑자기 부채가 늘었느냐"고 물었다.

    오 시장은 "지하철 9호선 개통과 3호선 및 7호선 연장으로 인해 빚이 늘었고 2009년 경제위기 국면에서 적자재정 정책을 쓰면서 부채가 늘었다"고 답했고 이 의원은 "부채 좀 많이 줄여 살림솜씨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