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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청소년월드컵대표팀이 카메룬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국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이집트 수에즈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청소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과 후반에 각각 한골 씩을 내주면서 카메룬에 0-2로 분패했다.

    한국은 이날 카메룬을 상대로 이승렬 김동섭 조영철이 공격수로 나서는 한편 김보경 구자철 최성근이 중원을, 윤석영 김영권 홍정호 오재석이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시작 1분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이승렬이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린 것을 조영철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골포스트를 때리고 말았다. 이후 반격에 나선 카메룬은 전반 18분 이코노 에파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9분 티코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6분 김동섭을 빼고 박희성을 투입해 공격찬스를 노렸지만, 실패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총 8번의 유효슈팅을 선보였고, 카메룬은 11번의 유효슈팅을 날렸다.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하고 조 3위 6개팀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 속에, 골득실에서 -2가 된 한국은 남은 독일과 미국전에서 적어도 1승1무를 거둬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리게 됐다.

    이에 따라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독일(29일)전과 미국(10월3일)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날 패배로 홍명보호의 10경기 무패행진도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독일은 앞서 열린 미국전에서 세미 아아디렉, 플로리안 융비르트, 마누엘 쉐플러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미국을 3-0으로 꺾고 C조 선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