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시사 360', SBS '시사토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이어 MBC 'PD수첩'에서도 2PM 재범(사진)의 한국인 비하 발언으로 빚어진 갖가지 사태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재범은 지난 2005~2007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Korea is gay' , 'I hate Koreans' 등의 글을 올린 것이 지난 5일 네티즌 사이에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재범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공개 사과를 표명했으나 논란이 계속되자 재범은 지난 8일 2PM 탈퇴를 공식 선언하고 고향인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15일 방송되는 'PD수첩'은 '생생이슈' 코너를 통해, 한국비하 논란이 발생한지 4일만에 팀에서 탈퇴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2MP 박재범 사건을 시간 순으로 정리하고 이를 선정적 보도로 일관한 최근 언론의 문제점을 되짚어본다.

    제작진은 "재범의 갑작스런 탈퇴와 출국에 당황한 것은 팬들만이 아니었고, 비난의 여론은 동정론으로 바뀌었다"며 "그와 동시에 이전에 알려진 글과는 달리 한국에 대한 애정이 엿보이는 박재범의 또 다른 글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동정론이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열아홉 연습생 시절의 일기와, 인터넷 상에서 지인과 나눈 사소한 대화로 꺾인 스물둘 청년의 꿈을 취재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첫 보도이후 일주일간 관련기사는 약 1500여건, 하루 평균 약 200여건의 기사가 올라왔는데 언론은 본인취재는 물론 사실 확인이나 해명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면서 "프로그램 하차, 탈퇴와 출국까지 이어질 만큼 문제가 있었는지, 그 글이 정말 심각한 수준의 내용이었는지에 대한 논의는 제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