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로 인해 우리 국민 6명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은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다.

  •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7일 북한의 임진강 댐방류로 인한 우리 국민 6명의 실종 사건에 대해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7일 북한의 임진강 댐방류로 인한 우리 국민 6명의 실종 사건에 대해 "비인도적인 도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

    안상수 원내대표는 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진강 수위가 갑자기 불어난 것은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했기 때문이라고 추정되고 있다"면서 "우리 대한민국 야영객이야 죽든 말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아무런 예고도 없이 댐의 물을 몰래 방류했다면 그야말로 비인도적인 도발"이라고 성토했다.

    안 원내대표는 "북한당국은 사전예고 없는 비인도적 댐 방류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말로만 우리민족끼리라고 하면서 허황된 주장을 하지 말고 인도주의에 입각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황강댐 방류로 인한 수재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공재해"라며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은 북한에게 책임이 당연히 있지만 대응이 안일했던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광호 최고위원은 총구를 내부로 겨눴다. 송 최고위원은 "국가를 보호하고 있는 군인이나 지도자들은 항상 북쪽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언제든 침공할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어야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물을 관리하는 국토해양부 산하의 수자원공사는 (수위 상승시) 자동적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이 작동이 안됐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기회에 안보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관계자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