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대표 탈당선언으로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휩싸인 자유선진당이 후폭풍 차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 ▲ <span style=자유선진당이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으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가운데 31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9월 정기국회 전략 마련과 심 전 대표 탈당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벌였다  ⓒ 뉴데일리 " title="▲ 자유선진당이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으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가운데 31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9월 정기국회 전략 마련과 심 전 대표 탈당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벌였다  ⓒ 뉴데일리 ">
    자유선진당이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으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가운데 31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9월 정기국회 전략 마련과 심 전 대표 탈당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벌였다  ⓒ 뉴데일리

    그러나 이날 연찬회에서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창조한국당과 선진당이 구성한 원내교섭 단체 '선진과 창조의 모임' 위기에 대한 이렇다 할 방안이 나오지 못했다. 또 구체적으로 심 전 대표 탈당과 관련한 의원의 발언은 자제되는 분위기였다. 이 때문에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선진당이 당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추기 위해 대표 탈당과 관련한 수위높은 발언을 자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대신 이 총재를 비롯한 선진당 의원은 청와대가 이번 사태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이 총재 역시 심 전 대표 탈당을 "청와대가 던진 총리라는 패가 선진당의 연못에 큰 파문을 일으킨 모습이 됐다"며 "심 대표 총리설을 청와대가 흘리고 심지어 검증까지 한 행태는 야당인 우리 당을 매우 어렵게 만든, 야당을 경시한 정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화살을 돌렸다.

    이에 맞춰 선진당 의원들은 9월 정기국회를 '이명박 정부 중간평가'로 제시했는데 이상민 정책위의장은 "야당으로서 정부를 비판하고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며 "충청총리설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행정도시 무력화 시도도 단호하게 분쇄하고 원안처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 <span style=자유선진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이용희 이회창 조순형 의원(왼쪽부터) ⓒ 뉴데일리 " title="▲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이용희 이회창 조순형 의원(왼쪽부터) ⓒ 뉴데일리 ">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이용희 이회창 조순형 의원(왼쪽부터) ⓒ 뉴데일리

    연찬회에 참석한 의원 대부분이 최대한 심 전 대표 관련 발언은 자제하는 분위기였으나 세종시법에 관한 논의를 하는 중 일부 의원이 심 전 대표 얘기를 꺼냈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세종시는 심 대표 지역구여서 이 문제를 계속 끌어왔는데 심 대표가 탈당함으로써 행안위에서 이명수 의원이 간사 지위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 둘이 처리할 수 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극복할거냐"고 따졌다. 그러자 세종시 특별법 원안처리를 주장했던 이명수 의원은 "심 대표 탈당 문제와 연계시키니까 좀 당황스럽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연찬회는 외국 출장 중인 의원 2명을 제외한 선진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