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30일 발간한 뉴스 웹진 `e-서울통계(27호)'를 통해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152개국 25만5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울 거주 외국인은 1998년 5만1천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10년새 5배로 늘어났다.
지역별 거주 인원은 영등포구가 전체의 13.9%인 3만5천4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구로구 10.9%(2만7천901명), 금천구 7.0%(1만7천924명)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절반 이상인 51.8%(13만2천명)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40대 25.7%(6만5천545명), 50대 20.9%(5만3천314명), 60세 이상 10.0%(2만5천440명)로 40세 이상이 56.6%에 달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75.5%(19만2천618명)로 압도적 다수였고 미국 5.0%(1만2천821명), 대만 3.5%(8천818명), 일본 2.7%(6천840명), 베트남 1.8%(4천652명) 순으로 나타났다.
152개국의 40.0%인 60개국 출신의 서울거주 외국인이 10명 미만이었고 12개국은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은 중국인은 영등포구와 구로구에 많이 살고 있으며 미국인은 강남구와 용산구, 대만인은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본인은 용산구와 강남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체류 자격은 단순노무 인력 58.5%(14만9천명), 결혼 이민자 11.6%(2만9천560명), 유학생 7.8%(1만9천869명), 전문인력 4.1%(1만503명) 등의 분포를 보였다.
외국인의 서울생활 만족도는 지난해 10월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62.4점으로 나타나 당시 내국인의 생활 만족도(53.6점)보다 높았다.
지난해 국제결혼은 총 7천947건으로, 이 중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의 혼인이 69.3%(5천509건), 외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의 혼인이 30.7%(2천438건)로 나타났다.
결혼 이민자는 2만9천560명으로 4년전인 2004년 당시(1만4천710명)보다 2배로 늘었고 국제결혼으로 태어난 다문화가정의 자녀도 2천259명으로 3년전인 2005년 때(688명)보다 3배로 증가했다.
다문화가정의 해체 건수도 2천941건으로 2004년(834건)에 비해 3배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생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았다"며 "하지만 다문화가정의 해체도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한글 교육이나 편견해소 정책 등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