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9일 개최될 정기국회에 조건 없이 등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참으로 한심하고 뻔뻔스럽다.

    국록을 받는 국회의원이 정기국회에 당연히 참석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무슨 큰 결단(?)이라도 내린 것처럼 ‘조건 없는 등원’을 선언했다고 야단법석을 떨어대니 이런 후안무치한 국회의원들을 이제 그냥 두어서는 안 될 것 같다.

    국회의원 의무인 ‘등원’을 거부하고 장외투쟁을 일삼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등원을 거부하는 국회의원은 ‘국민소환’을 할 수 있게 하거나 처벌할 수 있는 엄격한 입법이 필요하다.

    ‘사퇴’하겠다고 엄포 놓던 정 대표의 결연했던(?) 그 일그러진 얼굴이 완전 100% ‘거짓 쇼’ 였음이 속시원하게 증명된 셈이다. 사퇴하겠다고 국민 앞에 큰소리 쳤던 공당 대표가 이제 등원하겠다고 낯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는 고질적 정치풍토를 혁명적으로 개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퇴하겠다고 국민 앞에 선언했으면 당당하게 그만두어야 하는 것 아닌가. 명분 없고 원칙 없는 ‘사퇴 선언’을 해놓고 무조건 등원 선언한다는 겸연쩍은 모습은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 정치 하수(下手)처럼 보인다. ‘국회의원’ 배지가 그렇게도 그립긴 그리웠나 보다.

    정 대표는 ‘조건 없는 등원’을 하겠다고 선언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제는 의회주의’에 충실하겠다고 국민 앞에서 반성 선언하라.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 내용은 뉴데일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