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법원은 3일 마이클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79)이 잭슨의 세 자녀를 양육하도록 판결했다.

    미첼 베클로프 판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서 열린 양육권 관련 심리에서 잭슨의 세 자녀 후견인으로 캐서린을 지명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잭슨은 법원에 제출된 2002년 유언장에서 어머니 캐서린을 자녀의 1차 후견인으로 지명한 바 있으며, 캐서린은 지난 6월 25일 잭슨이 세상을 떠난 후 잭슨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유일하게 법원에 청구했다.

    캐서린과 잭슨의 전처 데비 로우는 지난주 캐서린이 양육권을 갖는 대신 로우는 자신이 낳은 두 자녀에 대한 방문권을 인정받기로 합의한 바 있어 법원이 이를 인정한 셈이 됐다.

    베클로프 판사는 아울러 잭슨의 유산에서 캐서린과 세 자녀의 생활비 조로 일정액을 매달 지급하도록 허용했다.

    이밖에 베클로프 판사는 이날 유산 관련 소송 심리에서 지난달 임시 유산관리인으로 지명한 잭슨의 옛 변호사 존 브랜카와 잭슨의 친구이자 음반제작자인 존 매클레인의 지위를 오는 10월 2일 다음 심리까지 유지한다고 판결했다.

    잭슨은 2002년 작성한 유언장에서 브랜카와 매클레인을 공동 유언집행인으로 지명했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