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예산결산특위 심재철(한나라당) 위원장은 3일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경기에 얼마나 긍정적인지, 개별 사업에 효율성이 있는지를 판단해야지 4대강 사업을 하니까 일반 예산이 죽는다고 쉽게 단정할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으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줄어든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내년도 예산은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고 조정되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대강 사업 예산과 SOC 예산 중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인지 분명히 따져봐야 한다"며 "4대강 사업은 기왕이면 손을 댈 때 제대로 하자고 해서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특별법과 혁신도시 사업 등에 대해서도 "현재와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어디에 돈을 쓰는 것이 경기를 살리는 데 보탬이 될지 국가의 큰 틀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서울 이외 또다른 행정수도를 만드는 것이 효율적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심 위원장은 특위 형태의 예결위를 상임위로 전환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자신의 전공 상임위를 하면서 예결위를 겸하게 돼 의원들의 전문성이 떨어져 심의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예결위원을 최소 2년씩 시켜 전문성을 보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결위원들 중 활동을 잘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내년도 예결위원으로 인정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