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툰여행 ⓒ 뉴데일리
    ▲ 서툰여행 ⓒ 뉴데일리

    인도 여행을 꿈꾸는가? 그러면 이 책을 한번은 읽어야 한다.
    사진작가 최반이 네 번의 인도 여행을 통해 마음 안의 담아 두었던 이야기들을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사진과 함께 전한다. 80편의 짧지만 깊은 감성의 글들과 인도의 풍경이 담긴 사진은 인도에 대한 동경을 더해 준다. 신비함과 일상이 살아있는 인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날 수 있다. 

    뻔뻔함과 순수함의 경계를 걷는 인도인들은 때로는 지나치게 순수하고 때로는 지나치게 뻔뻔해서 탄성을 자아낸다. 짝퉁 시계를 명품이라고 우기고, 자신의 손을 잡으면 행복해 진다고 덥석 손을 잡고 돈을 요구하는 이까지, 인도에서는 상상도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저자는 이러한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으며 하루하루 이어지는 여행을 자신만의 입담과 재치로 풀어낸다.

    인도 곳곳을 밟아온 저자는 온전한 여행자의 눈으로 바라본 내밀한 ‘마음 여행’과 함께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펼쳐낸다. 사기성 짙은 요가 학원가에서도 속아 넘어가지 않고, 17시간 연착한 기차를 느긋하게 기다리고, 날 것이 그대로 살아 있는 인도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여행. 저자가 전하는 에피소드들은 하루를 급급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안그라픽스 펴냄, 336쪽,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