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저탄소 녹색성장 생활속 실천의 일환으로 24일부터 인근지역 업무용으로 전기자동차를 활용키로 했다. 청와대는 23일 대통령실 비서동인 위민관과 기자동인 춘추관에 전기자동차 주차대 및 충전부스를 설치하고, 전기자동차 3대를 우선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기자동차는 전기모터 동력으로 이차전지를 사용함으로써 공해를 유발하는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환경친화적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지난 4월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열린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서 이 대통령이 탑승했던 전문기업 씨티앤티(CT&T)의 차량이다.

    최고시속 60㎞, 1회충전시 주행가능거리 70~110㎞에 이르며 일반 가정용 콘센트를 사용하며 4시간 정도면 완전 충전이 가능한 모델이다. 20회 심야 충전을 기준으로 할 때 월 유지비는 1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 ▲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월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완구 충남지사와 함께 전기차를 타고 전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월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완구 충남지사와 함께 전기차를 타고 전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청와대 관계자는 "전기자동차는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경감시킬 수 있는 친환경·무공해 교통수단"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NEV(Neighborhood Electric Vehicle)로 상용화돼 다양한 종류의 전기자동차가 이미 운행되고 있다. 신고유가시대에 안성맞춤인 실용적인 측면이 있어 향후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시범운용을 계기로 정부 중앙청사, 근거리 관련 기관 등에서 업무회의가 많은 대통령실 직원들은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타고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월 옛 북악면회소를 지열과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그린오피스로 리모델링, 연풍문을 개관하는 등 녹색성장 실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