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은 7일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정광용 회장에게 "팬클럽 회장이라는 사람이 지지율 팍팍 깎아먹는 말만 하고 있다"며 "이 사람 진짜 박사모 맞느냐"고 따졌다.

  • ▲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 ⓒ연합뉴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 ⓒ연합뉴스

    앞서 정씨는 박사모 홈페이지에 10월 재보선을 다룬 언론기사를 언급하며 "서울 은평을에서 노사모와 박사모가 손잡고 '이재오 낙선운동'을 할 분위기인데 청와대가 10월 선거를 하고 싶겠나'고 반문했다는 어느 의원의 멘트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정씨는 "혹시나 이 기사에 주눅이 들어 이재오가 10월 재보선을 만들지도 않거나 10월 재보선이 마련돼도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데 대해서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으로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바이니 이재오는 부담 갖지말고 출마해 주길 바란다"고 큰소리쳤다.

    정씨는 "박사모 혼자서도 이재오와는 멋진 한 판을 벌일 자신이 있는데 굳이 노사모와 합작할 이유는 없다"며 "이재오는 자신의 지역구인 은평을에 아무 부담 갖지 말고 출마 해 주시기 바란다. 국민은 이재오와 박사모의 멋진 한 판을 기대하고 있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차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정씨는 이 전 의원에게 '보궐선거에 나오라. 박사모 회원을 총동원해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장담한다"며 "이젠 대한민국 법과 한나라당 공천까지 자기마음대로인가"라고 어이없어 했다.

    차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그의 칼을 맞은 사람 대부분이 살아남지 못했다. 이명박 정부 일급 공신까지 줄줄이 떨어졌다"며 "나도 겁난다. 그의 심기를 거슬렀다가 혹시 박사모 블랙리스트에 오르지나 않을까"라고 고백했다. 이어 "한나라당 200만 당원 중 누가 그에게 당 대표 간택권을 위임했느냐"며 "정씨는 한나라당 당원의 고유권한을 도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차 의원은 "이 전 의원이 출마할지 누가 안단 말이냐. 더군다나 한나라당 당원 팬클럽이 한나라당 사람 낙선운동까지 하겠다니…"라고 목청을 높였다. 차 의원은 또 "집안 식구 밉다고 적들한테 팔아넘기는 사람 치고 잘된 적이 없다"며 "박근혜 전 대표도 이렇게 치사한 짓을 원치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한나라당, 호락호락한 곳 아니다"고 쏘아붙였다.